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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2

[책]24년 10번째 독서 기록: 권여선 단편소설집 <각각의 계절> 각각의 계절유려하고도 엄정한 문장의 아름다움을 일깨우며 한국문학이 신뢰하는 이름이 된 작가 권여선이 삼 년 만에 신작 소설집 『각각의 계절』을 펴낸다. 술과 인생이 결합할 때 터져나오는 애틋한 삶의 목소리를 담아낸 『안녕 주정뱅이』(창비, 2016), 에두르지 않는 정공법으로 현실을 촘촘하게 새긴 『아직 멀었다는 말』(문학동네, 2020) 이후 일곱번째 소설집으로, 책으로 묶이기 전부터 호평받은 일곱 편의 작품이 봄날의 종합 선물 세트처럼 한데 모였다. 1996년에 등단해 사반세기가 넘는 시간을 글쓰기에 매진하며 많은 사람의 인생작으로 남은 작품들을 선보여온 권여선은 이번 소설집에서 기억, 감정, 관계의 중핵으로 파고들며 한 시절을, 한 인물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그 직시의 과정을 거쳐 드러나는 삶의 모.. 2024. 9. 18.
[책]24년 9번째 독서 기록: 조예은 단편소설집 <트로피컬나이트> 트로피컬 나이트 후기 조예은 단편소설집 는 8개의 단편소설로 구성되어 있다. 카테고리는 공포/스릴러라고 되어있으나 본격적인 공포 소설집은 아니니 가볍게 읽기 좋았다 단편마다 모두가 좋았을 수는 없었고 그중 제일 좋았던 단편은 '새해엔 쿠스쿠스' 그리고 '릴리의 손' 트로피컬 나이트(Tropical Night)의 뜻은 열대야로 이맘때 읽기 좋은 8개의 단편소설의 짤막한 후기 시작합니다 1. 할로우 키즈 트로피컬 나이트의 시작을 알리는 첫 단편이었던 '할로우 키즈'는 매우 매우 짧은 길이었다 그래서 좀 이해하려나 싶을 때 끝나버려서 다시 읽을까 고민했던 첫 단편 어른처럼 아이도 외로움을 느낀단걸 알려주고싶었던 내용이라고 이해됨. 어른보다는 재이의 외로움이 더 크지 않았을까 2. 고기와 석류 옥주의 공허함에 .. 2024. 9. 7.